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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블랙홀 너머에서 마주한 아빠의 눈물과 5차원의 사랑 (영화 인터스텔라 리뷰)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블랙홀 너머에서 마주한 아빠의 눈물과 5차원의 사랑 어느 맑은 가을밤, 마당에 서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며 문득 79년생인 제가 어릴 적 보았던 은하수가 떠오르더군요. 그때는 우주가 그저 미지의 모험지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인터스텔라〉를 본 뒤로, 저에게 밤하늘은 더 이상 과학의 영역이 아닌 '그리움'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딸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한 채 우주로 떠나야 했던 한 아버지의 처절한 약속... 오늘은 광활한 블랙홀보다 더 깊은 사랑의 중력을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 황사로 뒤덮여 식량 위기에 처한 지구입니다...

해외영화 2025. 11. 27. 22:55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2시간 내내 숨을 못 쉬었다

영화가 끝나고 좌석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린 게 아니라, 2시간 동안 숨을 제대로 안 쉰 것 같아서 산소가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과장이 아닙니다. 진심입니다.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는 "역대 최고의 액션 영화" 목록에 빠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보기 전에는 그런 평가가 과장이라고 생각했어요. 액션 영화를 워낙 많이 봐서 웬만하면 놀라지 않거든요. 그런데 보고 나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차원이 다른 영화였습니다.시작부터 끝까지가 하나의 추격전보통 액션 영화는 구조가 있잖아요. 도입에서 캐릭터를 소개하고, 중반에 갈등이 쌓이고, 후반에 클라이맥스 액션이 터지는 식. 이 영화는 그런 구조가 아닙니다. 시작 10분 만에 추격전이 시작되고, 거의 끝날 때까..

해외영화 2025. 11. 25. 18:09
아서 플렉은 왜 웃었을까 - 〈조커〉가 남긴 불편한 공감

아서 플렉은 웃습니다. 슬플 때도, 맞을 때도, 모욕당할 때도 웃습니다.하지만 이 웃음은 즐거워서 웃는 게 아닙니다. 신경학적 질환으로 인한 통제 불가능한 발작성 웃음이에요. 웃고 싶지 않은데 웃음이 터져 나오고,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 없는 웃음.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2019)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하는 아서 플렉은, 배트맨의 숙적 조커가 되기 전의 한 인간입니다.아서 플렉이라는 인간의 하루아서는 가상의 도시 고담의 밑바닥에서 살아갑니다. 낡고 좁은 아파트에서 연로한 어머니를 간병하며, 생활비는 간판을 들고 거리에서 춤추는 피에로 아르바이트로 충당합니다.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지만, 재능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스스로도 확신이 없어요. 일기장에 농담을 적어놓고 연습하지만, 사람들 앞..

해외영화 2025. 11. 24. 12:32
딸과 함께 본 〈주토피아〉 - "편견이 뭐야?"라고 물었을 때

일요일 오후, 아이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주토피아〉(2016, 디즈니)를 틀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아이를 위해 고른 거예요. 애니메이션이니까 가볍게 보면서 같이 웃으면 되겠지 싶었죠.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습니다."편견이 뭐야?"주인공 토끼 주디가 기자회견에서 "포식자들은 본능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라는 실수를 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아이가 그 장면을 보고 물었습니다. 편견이 뭔지, 주디가 왜 잘못한 건지. 잠깐 당황했습니다. 애니메이션 한 편 보고 이런 질문이 나올 줄은 몰랐으니까요.아이 눈에 비친 주토피아아이에게 이 영화는 "작고 귀여운 토끼가 경찰이 되는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주디가 체력 테스트에서 쓰러지고 또 일어나는 장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여우 닉이 ..

해외영화 2025. 11.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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