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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출처: CJ CGV 공식 미디어라이브러리 –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한정판 포스터

     

     

    1. 먼저 영화 <헤어질 결심>의 기본 정보
    • 제목: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이라고 적혀 있었고, 처음에는 이 제목이 생각보다 많이 말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 감독: 박찬욱 감독이 연출했고, 이전 작품보다 훨씬 조용한 톤으로 사람 사이의 감정을 파고든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 출연: 박해일, 탕웨이가 중심에 서 있었고 두 사람의 시선과 숨 쉬는 리듬이 영화 대부분을 이끌고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 장르: 로맨스와 미스터리, 수사극이 섞여 있었지만 결국에는 사랑과 집착에 대한 심리극에 더 가까웠다고 느꼈습니다.
    • 개봉 연도: 2022년에 개봉했고,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여전히 헤어질 결심 리뷰와 해석 글이 계속 올라오는 걸 보면서 여운이 긴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 러닝타임: 약 138분 정도였지만, 정보량이 많으면서도 이상하게 지루하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였고, 직접적인 폭력보다 정서적인 밀도가 높아서 어른을 위한 멜로처럼 보였습니다.
    • OTT: 현재 주요 OTT에서 헤어질 결심을 다시 볼 수 있었고, 극장에서 봤을 때와 집에서 다시 봤을 때 느낌이 꽤 달랐다고 생각했습니다.
    2. 헤어질 결심 줄거리...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시작되는 영화였습니다. 해준이 산 사고 현장을 올려다보던 첫 장면은, 사건보다 그 주변의 공기 같은 게 더 또렷하게 남았습니다. 흐릿한 안개, 바람 소리,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남겨진 아내 서래. 해준은 직업적으로 ‘의심’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럼에도 이상하게 시선이 자꾸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건 긴장이라기보다,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묘한 망설임 같은 감정이었습니다.

    보통 수사극이라면 취조실에서 강하게 밀고 당기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게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두 사람이 스마트폰 화면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주고받던 순간들이 더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번역 앱이 만들어낸 어색한 문장, 그 문장을 읽고 잠시 멈춰 있던 두 사람의 표정, 그리고 해준이 서래를 지켜보는 화면 속 ‘거리감’. 감정이 가까워지려는 순간마다 기술이 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준의 감시는 일 같기도 하고, 관심 같기도 하고, 그 사이에 걸쳐 있는 어떤 이상한 습관처럼 보였습니다.

    뒤쪽 이야기도 큰 사건이나 반전보다는, 두 사람이 각자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남는 잔상들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해준이 늦은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 스마트폰을 켜서 서래의 일상을 훔쳐보던 장면들, 서래가 번역 앱에 문장을 입력했다가 지웠다가 다시 쓰는 손짓 같은 것들. 그런 사소한 행동들이 오히려 줄거리의 핵심에 가까웠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떠올리면, 저는 이야기의 결과보다는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던 방식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미세한 떨림 같은 것이었습니다.

    3. 관람하면서 깊게 남았던 감정 포인트와 장면들

    ① 모니터를 사이에 둔 사랑: 스마트폰 화면이 새로운 창처럼 보였습니다

    헤어질 결심을 보면서 가장 먼저 박혔던 이미지는 거대한 액션이나 충격적인 반전이 아니라, 어두운 방 안에서 혼자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이었습니다. 해준이 서래의 집을 몰래 감시하면서, CCTV 화면과 스마트폰으로 잠든 그녀를 지켜보는 장면을 봤을 때 약간의 불편함과 동시에 이상한 애틋함을 같이 느꼈습니다. 사랑인지 집착인지 정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이 섞여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은 두 사람을 가르는 유리창처럼 보였습니다. 해준은 형사로서 서래를 감시해야 했고, 서래는 감시당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 시선 안에서 자신을 연출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둘 사이에 실제로 대면하는 시간보다 화면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길어 보였고, 이게 딱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헤어질 결심 해석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이 스마트폰과 모니터의 존재를 빼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이미 서로의 일상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알고 있는 시대 안에 살고 있었고, 영화 속 해준과 서래 역시 그렇게 서로를 엿보고 기록하면서 관계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현대적인 사랑의 한 형태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불안한 구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② 번역 앱의 대화: 말은 전달됐는데 마음은 조금 비어 보였습니다

    헤어질 결심을 보면서 번역 앱이 등장하는 장면이 특히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서래는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번역 앱을 사용했고, 그 화면에는 깔끔하고 건조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해준은 그 번역된 문장을 읽고, 거기서 감정을 읽어내려 애쓰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번역 앱 덕분에 둘은 말이 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마음이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 때도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말은 정확하게 전달됐는데, 그 안의 숨은 뉘앙스와 정서는 어딘가에서 빠져나가 버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관객으로서 조금 씁쓸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우리도 메시지와 이모티콘, 통역 앱에 많이 의존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헤어질 결심을 보며, 저 역시 말과 마음 사이의 간격을 자주 놓치고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번역 앱은 단순히 언어 장벽을 해결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완벽한 소통을 꿈꾸지만 결국 어느 지점에서는 항상 비어 있는 부분이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처럼 보였습니다.

    ③ 산과 바다: 섞이지 않는 두 공간이 두 사람의 마음처럼 보였습니다

    헤어질 결심에서 산과 바다는 줄거리 내내 반복해서 등장하는 공간이었습니다. 해준은 산을 좋아하는 인물처럼 보였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서래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었고, 바다는 예측하기 어렵고 한 번 휘말리면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감정을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산에서 시작된 첫 사건부터 마지막 바다 장면까지, 영화는 이 두 공간을 통해 두 사람이 끝내 같은 방향을 보지 못하는 운명이라는 것을 조용하게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준은 결국 바다에서도 답을 찾으려 했지만, 그곳에서 맞이한 결말은 해석하기 어려운 여운만 남겼다고 느꼈습니다.

    헤어질 결심 결말 해석을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서래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 장면이 사랑의 실패라기보다, 서로에게 닿으려고 했지만 끝내 닿지 못한 두 사람의 마지막 감정선처럼 보였습니다. 산과 바다처럼, 질서와 혼란, 안정과 불안정이 끝내 완전히 섞이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4. 헤어질 결심 조금 더 찾아본 정보들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그때부터 이미 해외에서 먼저 큰 주목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폭력 대신 훨씬 절제된 감정과 시선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그래서인지 국내 관객과 해외 관객이 조금 다른 지점에서 이 영화를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촬영지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준이 근무하는 포항과 이포, 그리고 마지막 바다 장면이 촬영된 통영 일대 풍경을 알고 나서 다시 영화를 떠올려 보니, 바다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담는 그릇처럼 사용됐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헤어질 결심 촬영지를 찾아가는 관람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영화가 남긴 잔상이 실제 공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OTT에서는 헤어질 결심이 자주 추천 작품으로 노출되고 있었고, 극장에서는 한 번만 봤던 관객이 OTT로 재관람하면서 새로운 걸 발견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헤어질 결심을 처음 봤을 때보다 두 번째 볼 때 디테일이 훨씬 많이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사보다 눈빛과 손의 위치, 스마트폰 화면에 잠깐 스쳐 지나가는 문장까지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디지털 기기와 감시, 번역 앱과 감정의 오해라는 키워드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와 정확하게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헤어질 결심은 특정 사건의 재현이라기보다, 현대인의 사랑과 소통 방식을 세밀하게 관찰한 결과물처럼 보였습니다.

    5.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남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는 솔직히 조금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이야기를 다 따라간 것 같은데도,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마음속에 정확한 문장으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남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영화의 줄거리보다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과, 스마트폰 화면만 밝혀져 있던 어두운 방의 분위기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그냥 “이상하게 찜찜한 영화였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정도로만 정리했었습니다. 헤어질 결심 후기를 누군가에게 말해 보려다, 막상 입을 떼면 단정적인 말을 붙이기가 어려웠습니다. 좋은 영화인 것 같다고 느꼈지만, 왜 좋은지를 설명하려면 제 감정부터 먼저 들여다봐야 할 것 같아서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OTT에서 헤어질 결심을 다시 봤을 때는, 처음보다 훨씬 차분한 마음으로 영화를 따라가 봤습니다. 이미 어떤 결말을 향해 가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인물들의 작은 행동과 선택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서래가 번역 앱을 사용할 때마다 눈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해준이 모니터를 보는 자세가 어느 순간부터 미묘하게 바뀌는지, 이런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 관람에서는 특히 “감시”와 “사랑” 사이의 경계가 계속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누군가를 계속 들여다보는 일이 사랑인지, 아니면 권력인지, 혹은 둘 다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해준은 형사라서 서래를 감시할 수 있었고, 서래는 감시받는 입장이면서도 그 시선 안에 자신을 재배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관계가 너무 현대적이라서, 오히려 멜로 영화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헤어질 결심 감정 리뷰를 쓰려고 마음먹고 다시 떠올려 보니, 이 영화는 사랑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면서 사랑 얘기만 하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좋아한다”는 말을 묻지도 않고 답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좋아하는 마음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모호함 때문에 답답했지만, 동시에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헤어질 결심을 볼지 말지 고민한다면, 저는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보기보다, 두 사람의 거리와 공기를 느끼려고 보면 좋겠다”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한 번에 이해되기보다는, 보고 나서 며칠 동안 조금씩 떠올랐다가, 어느 순간 문장 하나로 정리되는 쪽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사건을 따라가는 수사극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디지털 시대에 서로를 모니터로 바라보는 사랑과 집착의 감정을 조용히 비추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스마트폰과 번역 앱, 산과 바다라는 공간을 통해 말이 통하는 것처럼 보여도 끝내 닿지 않는 마음의 간격을 보여줬다고 생각했습니다.

    OTT로 다시 볼 수 있는 지금, 헤어질 결심은 한 번 보고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려 봤을 때 더 많은 감정을 꺼내 주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6. 헤어질 결심에 대해 자주 떠올려 보게 되는 질문 정리
    • Q.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기존 영화와 무엇이 다르게 느껴졌나요?
      이전 작품들이 강렬한 복수와 폭력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헤어질 결심은 훨씬 조용한 톤으로 사람 사이의 감정과 모호함을 파고들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피보다 말과 침묵이 더 많이 남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 Q. 헤어질 결심 재관람 가치는 충분했나요?
      두 번째 봤을 때,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디테일과 감정의 방향이 훨씬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두 번 이상 볼 때 더 깊어지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 Q. 헤어질 결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정답처럼 하나만 고르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들, 번역 앱으로 나누는 어색한 대화들, 끝의 바다 장면이 각각 다른 무게로 마음에 남았다고 느꼈습니다.
    • Q. 헤어질 결심은 멜로 영화라고 볼 수 있었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수사극이지만, 두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아주 낯선 형태의 멜로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위험하고, 그냥 사건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진심이 섞여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7. 이 리뷰를 쓰면서 참고했던 정보 출처를 정리해 봤습니다
    • KOBIS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헤어질 결심 기본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 KMDb, IMDb 등에서 영문 제목, 러닝타임, 출연 배우 정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 언론 인터뷰와 영화제 관련 기사에서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와 수상 이력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