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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가려진 비명, 영화 '도가니'를 보며 내 아이의 손을 꼭 쥐었습니다

무진의 안개보다 서늘했던 침묵,내 아이의 등굣길이 걱정되어 다시 꺼내본 영화 '도가니' 비가 내리기 직전, 공기가 눅눅하게 피부를 감쌀 때면 저는 습관적으로 아이를 살피게 됩니다. 영화 〈도가니〉를 처음 보았던 날, 제 코끝을 찔렀던 건 낡은 학교 복도의 습한 콘크리트 냄새와 그 속에 갇혀 있던 아이들의 소리 없는 비명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누군가를 지켜줘야 할 부모가 되어 다시 본 이 영화는, 억지로 외면해왔던 우리 사회의 비릿한 구석을 기어이 직시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자욱한 안개로 둘러싸인 도시 무진의 청각장애인 학교 '자애학원'에 미술 교사 인호(공유)가 부임하며 시작됩니다. 인호가 처음 학교 문을 열었을 때 마주한 것은 환대가 아니었습니..

국내영화 2026. 1. 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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