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번의 인연이 닿으면 마주하게 될까? 패스트 라이브즈, 두고 온 이름과 마주하는 시간들
떠난 자의 뉴욕과 남겨진 자의 서울,그 사이를 흐르는 8,000번의 '인연'에 대하여 어느 날 문득, 내가 살지 않은 '또 다른 삶'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만약 그때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만약 그때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면...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바로 그 지독한 '만약'이라는 질문을 '인연(In-Yun)'이라는 한국적 단어로 치유하는 마법 같은 작품입니다. 이민자라는 이름으로 과거를 뒤로 하고 떠난 한 여자가, 24년 만에 첫사랑을 마주하며 겪는 감정의 파고를 아주 조용히, 그러나 묵직하게 따라가 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12살 어린 시절, 서울의 골목길을 함께 하교하며 소박한 꿈을 나누던 나영과 해성으로부터 ..
해외영화
2025. 11. 30.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