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유쾌하고 털털한 인물이 생각나실 겁니다. 〈타짜〉에서의 꼬불꼬불한 매력, 〈럭키〉에서의 엉뚱한 유머, 〈1987〉에서의 의리 있는 택시 기사. 항상 인간적이고,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조연의 달인이죠.그런데 〈올빼미〉(2022, 안태진 감독)에서 만난 유해진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웃음기가 전부 사라진, 긴장감으로 가득 찬 유해진. 이 영화 한 편으로 유해진이라는 배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눈을 감고 세상을 보는 남자유해진이 연기하는 경수는 시각장애인 침술사입니다. 낮에는 거의 볼 수 없고, 밤에만 약간의 시력이 돌아오는 야맹증을 가지고 있어요. 침술 실력이 좋아서 궁궐에까지 불려가 일하게 되는데, 어느 날 밤 궁궐에서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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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23. 01:26